[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김지민과의 결혼을 또 암시했다.
김준호는 2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멤버들과 '돌싱 송년의 밤'을 즐기며 돌싱으로서의 삶을 보여줬다. 이미 김지민과 공개 열애 중인 김준호는 그동안 결혼에 대한 뜻을 계속해서 밝혀오기도 했으나, '돌싱'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던 바. 새해를 앞두고 모인 송년의 밤에서도 역시 김지민과의 결혼 계획을 언급했다.
이날 이상민은 "2022년은 별 탈 없이 지나갔다. 지민이랑?"이라며 "올해 안에는 아직 안 헤어졌다"며 김준호를 놀렸고, 탁재훈은 이에 "앞으로가 문제지 뭐"라며 김준호와 김지민의 연애 전선에 대해 말을 얹었다.
이에 김준호는 "내년에는 가야지. 올해 마지막으로 보는 것 같다. 형님들"이라며 김지민과의 결혼이 내년에는 이뤄질 수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김준호는 또 "여기 무슨 감옥이냐. 한 명씩 탈출하게"라고 말하며 농담하기도.
탁재훈은 김준호의 결혼을 응원하며 "나가면 사회생활 적응 잘 해야 한다"고 농담했고, 김준호는 "연락 드리겠다"고 했다. 탁재훈은 결혼에 대한 생각보다는 '돌싱'이 편하다는 듯 "난 이제 여기가 익숙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그동안 김지민과 결혼 생각이 있음을 꾸준히 밝혀온 바 있다. 열애 공개 당시에도 진지하게 만나고 있음을 강조했고, 이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김지민에게 충성하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고민은 방송을 통해 길게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쌓기도 했다.
김지민은 최근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인 '미선임파서블'에 출연해 이런 고민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미선은 이날 김지민의 공개 열애를 걱정하며 "이 정도면 식만 안 올렸지 그런 분위기라 걱정이 된다. 왜 열애 사실을 공개했느냐"고 했고, 김지민은 "공개한 게 아니라 들켜서 공개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쌍둥이 임신으로 결혼을 한다는 등의 유튜브발 소식에 대해서 분노하며 "내가 쌍둥이를 임신해? 사실은 혼인신고까지 마쳤다고 한다"고 하기도. 박미선은 이에 "이상한 유튜버들이 많다"고 말하며 김지민을 옹호했다. 김지민은 '연예인 커플'의 고충을 고백하며 "좋게 결말이 지어지면 다행인데 선배님은 결혼하셨지만 우리는 아직 안 한 상태다. 혼자 마인드 컨트롤을 해서 결심한 게 있다. 결혼 이런 거 말고, 헐리우드 배우처럼 생활하자. 이왕 까발려진 거 재미있게 다 털고 헤어지면 그냥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뭐 숨기는 게 더 꼴 보기 싫을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시원하게"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미선은 "만난다고 해서 꼭 결혼까지 이루어지리라는 법은 없다. 만나봐라. 그런데 떠밀려 결혼하지 마. 사람이 살면서 연애할 수도 있는 거고 사랑할 수도 있고 헤어질 수도 있는 거지. 왜 마치 결혼해야 되는 것처럼 그러냐"라며 "난 이 결혼 반대"라고 말하며 김지민을 옹호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