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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이루,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비밀의 여자' 퇴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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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루가 한 달 전에는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루는 지난 19일 밤 11시 45분쯤 서울 강변북로 구리방향 동호대교 인근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경계석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루는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루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또한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또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루는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캐스팅됐던 상황. 이에 '비밀의 여자' 측은 이루를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20일 "'비밀의 여자'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비밀의 여자'에 출연 예정이었던 이루 씨가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 드린다"며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루가 한 달 전에는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에 연루됐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KBS에 따르면 이루는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이루는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이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루의 동승자가 거짓으로 운전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봤다. 이에 검찰은 이루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범인도피죄)로 지난달 송치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루는 한 달 만에 음주운전 사고까지 냈다. 경찰은 조만간 이루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트로트 가수 태진아의 아들 이루는 2005년 가수로 데뷔, '까만안경', '흰눈' 등의 히트곡을 냈다. 현재는 배우로 전향한 이루는 '신사와 아가씨', '밥이 되어라'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