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다둥이맘이 된 개그우먼 정주리가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스페셜 MC로 사형제맘 정주리가 등장해 관시을 끌었다.
넷째 출산 후 초고속으로 컴백한 정주리는 "40일 만에 일터로 복귀했다. 이래저래 급했다. 넷째 때는 더 빨리 복귀했다. 산후조리원 나오자마자 일주일만에 복귀했다"며 "정신력 회복은 빠르다. 쉬다보면 헝그리 정신이 발동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정주리는 결혼 후 2년마다 아이가 생겨 활동을 중단하고 육아에 전념한 사연을 털어놨다. 정주리는 "원래 남편이 넷째를 낳고 나서 묶기로(정관수술) 약속 했었는데 아이들 보느라 바빠서 못했다. 남편이 '만약 다섯째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라 물어서 나는 '낳아야지'라고 했다. 그랬더니 '대박 인정. 따른다'라 하더라. 이번에 단둘이 방콕 여행 갔는데 많이 조심했다"고 웃었다.
남편과 함께 육아를 하는 과정도 녹록하지 않았다는 정주리는 "첫째 때는 별이유로 많이 싸웠다. 기저귀 가는 걸로도 싸울 정도였다. 지금은 둘이서 두 손 두 발 다 써도 힘들다. 분담이 된다. 오늘은 남편과 스케줄 조정이 안돼서 사형제를 데리고 샵으로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많이 도와주지만 위생 쪽으로는 아쉽다. 자기 몸을 자기가 안씻으니까. 애들이 아빠를 보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일주일에 한 번 씻는다. 일이 있어도. 양치도 안하고 물티슈로 한 번씩 닦는다. 그래서 남편이 안 씻고 아이들 베개를 베고 잘 때가 있는데 그럼 슬쩍 뺀다. 또 목마 놀이 중 아이들이 머리를 만지려 하면 못만지게 한다. 신혼 초에는 일주일 내내 샴푸를 안해서 머리 사이에 모기가 죽어 있더라. 파리지옥 같은 거다. 그래도 사랑한다. 서로 뽀뽀도 한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