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PK 자동문' 프랑스GK "메시는 너무나도 스페셜"

by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가 패배를 곱씹었다. 선방도 많았지만 페널티킥을 포함해 승부차기를 단 하나도 막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영국 언론 '미러'는 19일(한국시각)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과 요리스가 아르헨티나에 패한 뒤 고통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60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3대3 난타전 혈투를 펼쳤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를 통해 2대4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섰다.

요리스는 "오늘 경기장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다.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는 매우 특별했다. 최고, 최고, 최고의 선수였다. 패배가 힘들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올바른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 그래도 우리는 이번 대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요리스가 페널티킥을 하나만 막았어도 승부는 바뀔 수 있었다. 요리스는 전반전 페널티킥 1개와 승부차기 4개, 총 5차례 모두 실점했다. 메시를 상대로는 똑같은 수법에 타이밍을 빼앗겼다. 요리스는 잉글랜드와 8강에서도 페널티킥 방어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도 페널티킥은 딱 1개 막았다. 후반전과 연장전에 나온 페널티킥 2개는 음바페의 강슛을 잡아내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도 2번 키커 차례에 하나 선방했다. 3번 키커는 아예 골문 밖으로 실축했다.

보통 페널티킥 성공률을 75% 내외로 본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만 놓고 보면 58%로 매우 낮았다. 데이텅에 따르면 요리스도 최소 1개는 막았어야 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요리스를 완벽하게 공략한 셈이다.

데샹 감독은 "선수들은 100%로 건강했다. 다만 마지막 경기 이후 시간이 4일 뿐이었다. 약간의 피로감이 있을 수는 있다. 그래서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에너지가 나오지 않았던 모양이다. 전반전이 그래서 불리했다.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