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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미래를 밝히고 있다"…호주에서 영그는 유망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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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동료의 관심과 격려의 메시지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19일 "전 세계 유망주들의 윈터리그인 호주 야구 리그(AUSTRALIAN BASEBALL LEAGUE '이하 ABL')에 출전중인 한국 프로야구선수 31명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3년 만에 재참가다. 2020~21 시즌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시즌을 불참했고, 21/22시즌은 리그가 운영되지 않았다.

지난 11일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작된 ABL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리그로 꼽히고 있다.

따뜻한 호주에서 몸을 만들 수 있어 각 구단은 비시즌 성장이 필요한 유망주의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장으로 질롱코리아를 적극 활용했다. 성적에 대한 큰 부담이 없는 만큼, 선수들은 호주팀을 상대로 그동안 연습해왔던 것을 부담없이 보여주기 시작했다.

키움은 제구 난조에 고생했던 강속구 투수 장재영을 질롱코리아로 보내 실전에서 감을 잡길 바랐다. 장재영은 18일 멜버른 에이시스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면서 성장을 증명했다. 이밖에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 신인 김민석을 비롯해 유망주들이 질롱코리아에서 2023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선수협도 이에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김현수 선수협 회장의 취임 이후 첫 행보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비시즌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고향과 가정을 떠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노력이 향후 국내 프로야구의 미래를 밝게 하고, 더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가 세계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프로야구 선수단 전원이 십시일반 모아 전달한 격려금이 프로야구 선배와 동료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의 메시지라 생각해주면 좋겠다" 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수협은 지난 10월, 2022 WBSC U-23 야구 월드컵에 출전해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낸 국가대표 선수단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