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촬영 중 중단했던 당시를 떠올린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은 전작과 달리 정글이 아닌 바다에서 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신기한 바다 생물, 멧카이나 부족, 화려한 수중 액션은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지난 2009년 '3D 영상 혁명'을 일으켰던 '아바타', 13년 후에 더욱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돌아온 제임스 카메론은 어떻게 판도라 행성의 수중 세계를 구현할 수 있었을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EBS 1TV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 출연해, 영화 제작 중 문제가 생겼을 때 일화를 소개했다. 제작비가 계속 나가는 데도 불구하고, 문제가 풀리지 않아 무기한으로 제작이 중단됐던 당시를 회고하며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들려줬다.
평소 스스로에게 "희망을 믿지 마라, 운 같은 건 없다, 두려움을 버려라" 라는 말을 자주 되새긴다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촬영 중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미리 예상하고, 플랜 E, F, G까지 해결책을 세워놓고 들어간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한계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 그럴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본인을 소개할 때 '영화감독'이자 '탐험가'라고 말한다. 영화든 탐험이든 한계에 도전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이다. '아바타: 물의 길'이 나오기까지, 13년 공백기 동안 1인 잠수정을 만들어 세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를 홀로 탐험했다. 심해 10.908km까지 단독으로 들어간 최초의 인류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바다 뿐만 아니라 우주에도 관심이 많다며 언젠간 '우주 프로젝트'를 할 수도 있을 거라며 여운을 남겼다.
한계에 도전하고 해결하는 경험들이 어쩌면 지금의 제임스 카메론을 만든 것은 아닐까.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제임스 카메론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오늘 저녁 11시 35분, EBS 1TV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