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결국 'SKY 캐슬'을 앞질렀다.
18일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14화 시청률은 24.9%(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13화 시청률 22.5%보다 2.4P% 오른 수치로, 전날 기록했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하게 됐다. 또한 전 채널 1위도 지키며,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11.5%로 자체 최고를 경신,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이로써 14화 만에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23.8%를 가로질러,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가 됐다. 무엇보다 종영까지 2회차를 더 남기고 있어, 방송사 최고 인기작인 '부부의 세계'(28.4%)도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부의 세계'가 14화 기준으로 최고 시청률 24.3%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상승 추이는 더 가파르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JTBC 역대 시청률 1위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1화 시청률 6%로 시작해, 2화 8.8%, 3화 10.8%를 기록해, 3화 만에 JTBC 올해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어 4화 11.8%, 5화 14.7%, 6화 14.8%, 7화 16.1%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4일 방송인 8화에서는 19.4%를 차지하며 올해 최고 화제작으로 꼽힌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최고 시청률 17.5%를 깨고, 당시 JTBC 드라마 역대 시청률 3위였던 '이태원 클라쓰'(16.5%) 기록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9화 17.0%, 10화 18.3%, 11화 21.1%를 기록, 마의 20% 고지도 넘어섰다. 이어 지난주 방송에서 12화 19.8%, 13화 22.5%를 찍고, 14화 24.9%라는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라는 기록을 세워, '재벌집 막내아들' 신드롬을 또 한 번 증명해냈다.
특히 디즈니+, 넷플릭스, 티빙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채널 등이 보급화된 TV 시청률 위기 악조건에서도 경이록운 기록을 써내 려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3, 14화에서는 진양철(이성민)의 죽음이 불러온 순양가의 지분 전쟁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 자극한 모양새다. 진양철로부터 무엇도 상속받지 못한 데 이어 이항재(정희태)의 배신으로 후계자의 위치를 빼앗기는 듯했던 진도준(송중기)는 순양금융지주회사의 설립을 무산시키는 대담한 작전으로 순양에 치명타를 입히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진양철의 진짜 유산, 순양마이크로의 존재는 전생과 이번 생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며 강렬한 충격을 남겼다. 이제 단 2화만 남겨둔 '재벌집 막내아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