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30·토트넘)의 몸상태는 여전히 100%가 아니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를 앞두고 본격적인 실전 준비에 들어간 그는 다시 안면 보호를 위한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 니스와 친선경기를 가진 후 26일 브렌트포드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EPL 레이스를 다시 시작한다. 월드컵 후 일정은 더 살인적이다. 토트넘은 한 달동안 무려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을 펼쳤다. 토트넘에선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토트넘도 '월드컵 후유증'을 제대로 앓고 있다. 정밀 검사를 실시한 브라질대표인 공격수 히샬리송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6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2월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또 우루과이와 웨일스대표로 카타르를 누빈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벤 데이비스도 정상이 아니다.
최전방 스리톱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모우라가 로테이션을 해야 혹독한 여정을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모우라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히샬리송까지 쓰러져 손흥민은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다. 카타르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케인도 19일 팀 훈련에 복귀해 곧바로 출격을 준비해야 한다.
손흥민은 '안와골절'에 대해 "뼈가 실처럼 붙었다고 해도 모자란 상황이다. 뼈가 붙는데만 최소 석 달 걸린다"고 했다. 아직 수술한 지 두 달도 안됐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하는 것은 여간 곤욕이 아니다. 시야도 제한적이라 한계가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열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우려스럽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