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배경음악에 특별한 의미를 담았을까? 거취가 불투명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SNS로 근황을 전했는데 흘러나온 관심이 집중됐다.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상의를 벗은 채 트레이닝 룸을 한 바퀴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웨이트 훈련 전용 공간으로 보였다. 각종 운동기구와 덤벨, 대형 거울과 스크린까지 구비됐다.
스크린 속에서는 뮤직비디오가 재생 중이었다.
영국 언론 '미러'는 '호날두의 새로운 업데이트에서 포르투갈 노래가 나왔다. 분명히 들리는 가사를 영어로 번역하면 You don't know about me. Don't cry more for me(너는 나를 몰라. 나를 위해 울지 마)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미러는 이에 대해 '호날두가 비밀스러운 SNS 메시지를 게시했다'라며 의도가 담긴 포스팅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호날두는 격동의 겨울을 보냈다. 월드컵 시작과 동시에 거취가 요동쳤다.
물론 본인이 자초한 일이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가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하자마자 논란의 인터뷰를 실시했다. '친 호날두'로 유명한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1대1 대담 형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호날두는 당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맨유 11월 말, 호날두와 계약을 파기했다.
호날두는 무소속 신분으로 월드컵에 참여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미미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그나마 1골도 페널티킥이었다. 16강과 8강에서는 주전에서 밀렸다. 팀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8강에서 탈락하자 호날두의 '국가대표 은퇴' 이야기가 솔솔 피어났다. 하지만 호날두를 주전에서 뺀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경질됐다. 호날두는 최소 유로 2024까지 대표팀에서 뛰려고 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이제는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다. 미러는 '호날두는 16강과 8강에서 경기 진행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클럽 및 국제 수준에서 호날두의 미래는 불분명하다. 호날두는 2월에 38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가능한 최고 수준에서 경력을 연장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