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 나아가 우승까지 도전하는게 목표다."
한화 이글스가 1선발을 뽑았다.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2)와 계약했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다.
최고 155㎞에 이르는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인 스미스는 201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캔자스시티,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에서 5시즌 동안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에서 191이닝을 소화했고 5승11패, 평균자책점 6.03, 탈삼진 184개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27승18패 평균자책점 3.34, 탈삼진 412개를 올렸다.
올해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던졌다. 20경기에 등판해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37개의 성적을 남겼다.
손혁 단장은 "스미스는 파이어볼러 유형의 선발 자원으로 1선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투수다.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어 KBO리그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커터성 무브먼트의 패스트볼 구위가 강력하고 다양한 구종과 완급조절을 앞세워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구위로 윽박지르는 스타일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좋은 구단에 입단하게 돼 매우 설레고 흥분된다. 베테랑들도, 활기찬 젊은 선수들도 많다고 들었다. 그들과 열심히 해보겠다"고 한화에서 뛰게 된 소감을 밝힌 스미스는 "오랫동안 KBO 리그에 대해 들어왔다. 좋은 리그에서 최고 레벨의 선수들과 경쟁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어 "KBO리그는 미국 스타일에 가까운 야구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적응하는데 조금 더 수월할 것 같다.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야구에 대해) 최대한 배울 준비가 되어있다"며 목표를 묻자 "제 1의 목표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팀으로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서는 우승까지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하루 하루 충실하게 우리의 과정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항상 경기장에 나설 수 있는 것, 경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