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까.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메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역대 최다인 7차례(2009~2012, 2015, 2019, 2021년) 거머쥐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회, 프랑스 리그1 1회 등 각종 우승컵도 품에 안았다.
이제 딱 하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만 남았다. 그는 18세던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 무대만 다섯 차례 밟았다. 하지만 그에게 월드컵은 늘 눈물이었다. 메시는 2006년 조별리그에서만 1골을 넣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선 침묵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4골을 넣었다. 모두 조별리그에서 넣었다. 4년 전 러시아에서도 조별리그 한 골에 그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을 정조준한다. 많은 기록도 달려있다. 그는 앞서 월드컵 무대에서 25차례 그라운드를 밟았다.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동률이다. 메시가 결승전 무대에 나서면 최다 출전 기록 단독 1위로 우뚝 선다. 또한, 23분 이상만 뛴다면 월드컵 최장 출전 기록도 작성한다. 메시는 앞선 25경기에서 2194분을 뛰었다. 현재 1위는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가 가진 2217분이다.
일단 메시가 최다 출전 기록은 무난하게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 스포르팅뉴스는 메시가 결승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메시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아르헨티나가 4-4-2 포메이션을 활용할 것으로 봤다.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중원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엔조 페르난데스, 호드리고 데 파울,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꼽았다. 수비는 마르코스 아쿠냐,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우엘 몰리나를 뽑았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를 예측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5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도움 모두 공동 선두다. 메시는 상황에 따라 우승은 물론이고 골든볼(MVP), 득점왕, 도움왕 등도 '싹쓸이' 할 수 있다.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또한, 메시는 월드컵 최다 도움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메시는 현재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결승에서 1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하면 펠레(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넘어 이 부분 1위가 된다. 펠레와 나란히 가지고 있던 조별리그 이후 최다 도움(6개)도 뛰어넘을 수 있다.
한편, 이 매체는 프랑스의 예상 라인업도 공개했다. 4-3-3 전술이다. 킬리안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 우스만 뎀벨레를 예측했다. 허리는 아드리앙 라비오, 앙투안 그리즈만,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뽑았다. 수비는 테오 에르난데스,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바란, 쥘 쿤데로 예상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를 꼽았다. 다만, 프랑스는 일부 선수가 바이러스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우파메카노, 킹슬리 코망, 라비오, 에르난데스, 추아메니 등이 줄줄이 훈련에 불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