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의 성형수술이 늘고 있는 가운데, 10대는 '눈 성형', 20대는 '코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디병원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10~29세를 대상으로 눈, 코 성형수술과 관련해 병원을 내원한 환자 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대와 20대 모두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에서는 눈 성형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11월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12.22% 증가하며 약 2배 이상 내원 환자가 늘어났고, 올해11월에는 전년보다 14.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엔 코 성형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이 많은 20대 특성상 겨울방학 기간인 12~1월에 내원하는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
2020년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24% 늘어났고, 2021년 12월에는 전년에 비해 23.77% 증가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전년보다 9.01% 이상 환자가 늘었으며, 올해 1월 들어서는 38.72%로 증가 폭이 커졌다.
이 같은 결과는 예전에 비해 매체를 접하게 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이를 통해 성형에 대한 인식 개선, 관심과 접근성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이디병원 관계자는 "인기 있는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성형을 한 뒤 더욱 인기가 높아진 모습이 지속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면서 성형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