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골반 대박인 거는 알겠는데, 왜 이효리보다 30% 부족하지?
ITZY의 유나가 가요대축전에서 이효리의 '유 고 걸(U-Go-Girl)'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2 KBS 가요대축제:Y2K'(이하 '2022 KBS 가요대축제')가 MC 김신영, 아이브 장원영, 나인우의 진행 아래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특히 ITZY(있지) 유나, 아이브 장원영, (여자)아이들 미연으로 구성된 '유.원.미'는 '그때 그 시절 퀸들의 곡'을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각 걸그룹에서 비주얼 센터라해도 과언이 아닐 이들의 화려한 만남에 팬들은 환호성을 지른 것.
이중 유나는 엄청난 골반 라인을 한껏 드러낸 로우라이즈 패션을 멋들어지게 소화했다. 핑크색 체크 크롭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유나는 2008년의 이효리를 소환, '유고걸(U-Go-Girl)' 무대를 재해석해 선보였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유나가 지나치게 '로우'한 하의 라인에 상의는 거의 비키니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허리 라인을 과하게 강조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효리의 파워풀하면서도 걸크러시와 섹시, 넘사벽 카리스마와는 거리가 있는, '골반 라인' 장기자랑 대회에 나온 듯 비주얼 포커스 무대라는 느낌을 줬다는 것. 평소 걸그룹 비주얼 센터로 사랑을 받아온 유나니, 이날만큼은 가수로서 무언가 개성 넘치는 매력과 노래 실력을 선보이는 게 오히려 어떠했을까 라는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다.
한편 이날 미연은 반다나를 착용하고 크롭톱에 부츠컷 청바지의 복고풍 패션으로 엄정화의 '페스티벌(Festival)'을 소화했다. 유진이 실제 했던 것과 똑같은 반짝이는 헤어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장원영은 '원조 요정 걸그룹' S.E.S.의 '러브(Love)'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2022 KBS 가요대축제'에는 보아, 코요태, 김우석, 엔시티 127, 엔시티 드림, 펜타곤,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포레스텔라,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최예나, 원어스,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케플러,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등이 출연했다. 이날 'Y2K'라는 주제로 꾸며진 '2022 KBS 가요대축제'는 올 한해 사랑받은 K팝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세기말 감성의 무대로 X세대부터 MZ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유튜브 'KBS K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