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카를로스 코레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왜 친정팀의 제의를 뿌리쳤을까.
코레아가 샌프란시스코와 13년 총액 3억5000만달러에 계약한 가운데, 원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가 그에게 제시한 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댄 헤이즈는 17일(한국시각) '미네소타가 코레아에 제시한 조건은 10년 총액 2억8000만달러로 구단 사상 최고액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미네소타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코레아의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었다. 코레아의 결정은 미네소타에 그만큼 아플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지난해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었던 코레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1억530만달러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코레아는 올해 136경기 타율 2할9푼1리, 2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4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코레아는 미네소타의 잔류 제의를 뿌리치고 옵트아웃을 행사, 결국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샌프란시스코행을 택했다.
헤이즈는 '코레아는 승리에 대한 의욕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고무시킬 수 있는 선수다. 미네소타 클럽하우스의 구심점 중 하나였다'며 '옵트아웃 행사 후에도 미네소타와 계약 가능성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제안 뒤 미네소타는 그에 걸맞은 계약 기간과 금액을 늘리는 데 소극적이었고, 결국 코레아는 미네소타를 떠나기로 했다는 것. 미네소타 구단 관계자는 헤이즈를 통해 "우리 조건 보다 큰 금액을 제시하는 팀으로 코레아가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