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래퍼 래원이 통장 잔고를 공개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家보자고 풍하우스'에는 '공개 구혼하랬더니 냅다 집 비밀번호 알려주는 래원(feat. 김승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풍자는 방송국 근처에 사는 래원의 원룸을 방문했다. 래원은 "너무 뭐가 없다"며 실망한 풍자에게 "원래 작은 고추가 맵다고 작은 거 안에 농축되어 있다"고 밝혔다.
풍자는 "래원이가 '영앤리치'라는 소문이 엄청 많이 돌더라"고 말했고, 래원은 "영앤리치.. 집만 봐도 못 느끼냐"고 자랑했다. 그러자 풍자는 "통장 잔고 공개 가능하냐"고 물었고, 래원은 "남들 쓸 때 그래도 좀 모았다"며 쿨하게 통장 잔고를 공개했다. 풍자는 억 단위의 통장 잔고를 확인한 후 "피자 10번 사도 된다. 이 나이에 이 정도 모았으면 얘 나이 30세 됐을 때 건물 하나 사겠다"며 부러워했다.
이후 풍자는 본격적으로 래원의 원룸 투어를 시작했다. 래원은 퀸사이즈 침대를 놓은 이유에 대해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동거를 꿈꿨는데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또 수백만 원짜리 수납장 안에 들어있는 명품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 돈 주고 산 건 없다"며 스윙스, 이영지에게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평소 캐릭터 스티커, 장난감, 피규어 등을 수집한다는 래원은 "냉장고에도 피규어가 있다"며 냉장고 안을 공개했다. 그 순간 풍자는 냉장고 서랍을 가득 채운 현금을 발견했고, 래원은 "집이 좁아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래원은 방송국 옆에 살면 안 불편하냐는 질문에 "진짜 조용해서 너무 좋다. 근데 너무 외로워서 많이 먹게 된다"고 답했다. 이어 이상형에 대해 "피어싱과 타투가 있고, 목소리 예쁜 누나가 좋다. 최소 열 살 이상의 누나"라며 "날 교육시켜줄 수 있을 거 같다. 나보다 그래도 많이 산 사람이니까 날 조금 더 이해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풍자는 "얘가 나 진짜 좋아했다. 그래서 내가 단단히 혼냈다"며 "엄마 같은 여자를 좋아하는 거 같다. 근데 누나는 안된다. 누나가 얘기했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래원은 "누나는 포기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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