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이 부럽다고 한 김민재의 발언이 일본에서도 화제다.
일본 언론 '풋볼존'은 15일 '한국의 월드컵 대표 김민재가 일본이 부럽다고 했다. 그 진의는 무엇인가? 국내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라고 해설했다.
김민재는 한국보다 일본이 유럽 진출에 유리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민재는 "한국에서는 유럽 진출이 솔직히 쉽지 않다. 구단과 풀어야 할 것이 많다. 솔직히 일본이 부럽다. K리그가 나쁘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되게 많다. 이제 경쟁력이 우리보다 위에 있다. 비교가 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일본 클럽은 유럽에서 제안이 오면 한국보다 쉽게 선수들을 놓아준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한국과 일본이 세계 무대에서 수준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김민재는 본 것이다.
풋볼존은 '김민재가 한국 선수가 유럽 진출이 어려운 이유를 말했다. 한국의 국내 사정 때문에 일본이 부럽다는 느낌으로 이어진 것 같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 26명 중 일본은 19명이 유럽파다. 한국은 8명에 그쳤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들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권했다'라고 전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게재된 해당 기사에는 일본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팬은 'K리그의 이적료가 비싼 것이 아니라 J리그의 이적료가 너무 싸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팬은 '어려운 문제다. 일본은 해외 이적 장애물이 낮지만 스타 플레이어들이 그만큼 자주 빠져 나간다. 흥행적으로는 좋은 면만 있다고는 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해외 이적 선수가 세계 최고 레벨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본다며 이는 국내 리그의 익ㄴ기로 이어질 것이다', '유망한 선수들이 점점 유럽으로 나가고 있지만 J리그 인기는 그대로다.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우라와 레즈가 이겼다'라며 긍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한편 김민재는 월드컵 활약을 통해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핫스퍼, 파리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등이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