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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홈런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니"…NC '성적 향상'을 다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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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 시즌을 기부로 마무리했다.

NC는 이번 시즌 후원 기관들과 함께 선수들이 기록한 홈런, 도루, 득점 등 팀 기록과 연계해 적립금을 쌓았다.

시즌 종료 후에는 모은 적립금을 선수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필요한 곳에 전달하며 따듯함을 나눴다. 2013년부터 10년째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는 BNK경남은행,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365바른약속치과가 힘을 보탰다.

BNK경남은행은 팀 홈런, 도루와 연계한 후원 캠페인을 펼쳤다. 올해 창원NC파크 내 BNK경남은행 홈런존으로 향한 2개의 홈런과 NC 선수단이 기록한 100개의 도루로 모은 1100만원의 적립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에 후원해 경남지역 내 취약 계층 아동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BNK경남은행과 함께한 사랑의 홈런, 사랑의 도루 후원 캠페인은 10년째를 맞이해 의미를 더했다. BNK경남은행은 2018년부터 팀 성적과 연계한 예금상품을 내놓았다. 올해 'BNK야구사랑정기예금' 상품의 일부 수익금 1,000만원은 경남 지역 유소년 야구단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시훈은 "팀 성적과 연결해 후원금이 마련된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 우리 선수들이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나눔의 크기를 더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와 365바른약속치과는 각각 팀 득점, 홈런 기록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했다. NC 선수단은 올해 646득점, 105홈런을 기록하며 총 751만원의 적립금을 쌓았다. 이 중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후원한 득점 연계 적립금 646만원은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전달해 창원시 유소년 야구 발전에 사용된다. 365바른약속치과가 후원한 홈런 적립금 105만원과 구강용품세트 1000개는 해군잠수함사령부에 전달해 해군 장병 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영규는 "야구를 통해 후원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 더 좋은 기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이 닿을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해군잠수함사령부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주원은 "개인적으로 올해 10개의 홈런을 치면서 기쁘기도 했지만 내가 친 홈런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더 크게 뿌듯함을 느꼈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좋은 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NC는 올해 초 새롭게 정립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D-NATION(디네이션)'을 소개하고, 후원 기관들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따듯함을 전하고 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