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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벤제마 부상 미스터리…16강부터 뛸 수 있었다(西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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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 기간 중 부상으로 낙마한 프랑스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34·레알 마드리드)가 16강전부터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상태였다고 스페인 매체가 보도했다.

'마르카'는 13일(현지시각), '벤제마가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의 부족한 인내심으로 인해 월드컵에서 급히 퇴장했다'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둔 19일 대표팀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했다.

'마르카'는 벤제마가 열흘 뒤인 29일쯤 '100% 회복'했지만, 데샹 감독이 벤제마의 복귀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결국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벤제마없이 조별리그에 나섰고, 5일 후 폴란드와 16강전을 치렀다. 벤제마는 유럽으로 휴가를 떠났다.

'마르카는 "데샹 감독이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벤제마 복귀를 고려했다면, 벤제마는 집에서 프랑스 경기를 지켜보는 대신 모로코와 준결승전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전을 꿰찬 올리비에 지루가 4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벤제마가 있었다면 '거절하기엔 너무 좋은 옵션'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제마는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지니고도 월드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벤제마가 직접 출전한 대회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유일하다.

벤제마는 2015년 대표팀 동료 발부에나와 연관된 사건으로 지난해 여름까지 6년 가까이 대표팀에 돌아오지 못했다.

프랑스는 201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벤제마없이 20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카타르에선 60년만의 월드컵 2연패를 위한 좋은 흐름을 탔다. 15일 모로코를 꺾으면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툰다.

프랑스는 벤제마의 부상 낙마 후 따로 대체자를 발탁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벤제마는 프랑스 우승시 우승 메달을 목에 걸 수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