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입대한지 하루가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온라인은 진과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이슈로 떠들썩하다.
13일 진이 입소한 제5사단 신병교육대 게시판에 '팬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신병교육대 측은 "인터넷 위문편지는 자제해달라. 5사단 신교대는 훈련병 휴대폰 사용 시범부대로 선정돼 매일 30분씩 개인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위문편지도 개인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위문편지가 집중되면 서버가 다운돼 다른 훈련병들이 위문편지를 확인할 수 없게 된다. 또 손편지 선물 택배는 절대 보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석진(진 본명)은 개인 휴대폰으로 아미와 소통하는 위버스를 볼 수 있다. 다만 군대라는 특수 상황상 직접 소통(글작성)은 통제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병교육대 측은 진 전용 게시판을 추가로 개설, 팬들과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그런데 이 글은 육군 공식 입장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 본부 측은 "팬들에게 위문편지와 택배 등 선물을 보내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글의 최초 게시자는 군 관계자가 아니며 군 부대에서 공식적으로 요청을 받은 것도 아니라는 것. 다만 특수 상황을 고려해 선의의 뜻으로 올린 글이 오해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방탄소년단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라는 설도 제기됐다.
슈가는 2012년 당한 교통사고로 어깨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다. 증세는 악화됐고 슈가는 2019년 좌측 어깨 관절 주별 연골 파열 진단까지 받고 2020년 봉합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 이에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 각자의 계획에 따라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은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복무한다. 진의 입대길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함께해 훈훈한 의리를 과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