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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멤버 유선호, '원조 블랙홀' 김종민도 당황한 능력자…까나리카노 첫 시식 '혼미'('1박2일')[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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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 '예능 귀인' 유선호가 첫 방송부터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11일 방송한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 특집에서는 뉴 막내 유선호와 함께하는 좌충우돌 첫 여행기가 그려졌다.

오랜만에 KBS에 모인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나인우는 코로나에 재확진된 딘딘의 빈자리를 느끼는 것도 잠시, 새 멤버의 등장 소식을 듣고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1970년 새마을 운동 포스터가 붙은 장소에서 새 멤버를 만나라는 지령을 전해 들은 이들은 이동하는 내내 온갖 추측을 늘어놓으며 설렘에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홀로 목적지에 도착한 뉴 막내 유선호는 전날 밤잠을 설쳤다면서 한껏 긴장한 '예능 병아리'의 면모를 자랑했다. 1970년대 세탁소 사장님으로 위장해 현장에 숨어 있으라는 미션을 받은 2002년생 유선호는 뜻밖의 세대 차이에 당황했지만, 멤버들을 향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당찬 계략을 세우기도. 하지만 유선호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가까워질수록 초조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현장에 도착해 아이스크림에 한눈을 파는 형들과 달리 달리 나인우는 새 멤버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달려 다녔다. 곧이어 나인우에게 발각당한 유선호는 혼신의 힘을 다해 도망을 치는 것도 잠시, 길을 잘못 든 탓에 얼떨결에 문세윤에게 붙잡히기도. 우여곡절 끝에 멤버들과 첫 만남을 가진 유선호는 형들을 위해 노래를 열창하며 장기를 뽐냈고, 김종민은 앓는 소리(?)로 완성한 '예능 창법'과 골반 춤을 전수하며 '1박 고인물'의 위엄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문세윤은 자칭 '삼시오끼' 유선호에게 "제가 키워줄 수 있습니다"라고 '먹선생'의 역할을 자처하며 이들의 '먹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1박 대표 게임들이 등판, 팀 결성을 위한 '새 멤버를 이겨라' 미션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자신을 발견했던 나인우와 까나리카노 복불복에 나선 유선호는 단번에 커피를 선택하고 드높은 운발을 뽐냈다. 나인우는 까나리카노를 선택해 팀 결성에 실패한 가운데, 호기심을 참지 못한 유선호는 까나리를 시식하자마자 정신이 혼미해진 모습으로 빅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문세윤과 절대음감 대결에서 유선호는 오답조차 체크할 수 없는 엉망진창 게임 실력으로 모두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원조 블랙홀' 김종민마저 그의 황당한(?) 능력치에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2라운드에서 패배해 문세윤과 한팀이 된 유선호는 김종민과 나라별 수도 맞추기 게임에 돌입, 인도의 수도를 묻는 질문에 "인도네시아!"라고 힘차게 오답을 외쳐 현장을 제대로 뒤집어놨다. 이에 문세윤, 김종민과 팀을 결성하게 된 유선호는 번외로 진행된 연정훈과의 속담 대결에서도 무승부, 부족한 게임 실력과 두뇌로 '예능 귀인'의 면모를 입증받았다.

조선 시대의 정취를 만끽하러 도담삼봉으로 떠난 멤버들은 유람선 관광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섯 남자는 갓을 쓰고 조선 화백으로 변신해 사생 대회에 돌입했고, 유선호는 보상으로 점심 식사를 얻기 위해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하지만 릴레이로 그림을 그려 영화의 제목을 맞혀야 하는 상황에서 '신석기 팀(김종민, 문세윤, 유선호)'은 어설픈 그림 실력으로 고난을 겪었다. 이어 '뗀석기 팀(연정훈, 나인우)'이 '미대 오빠' 연정훈의 활약에 힘입어 기세를 올리자, 유선호는 정신없이 교란 작전을 펼치며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그러나 결국 패배한 '신석기 팀'은 제한 시간 1분 안에 양반들의 해장국 효종갱을 흡입하게 됐다. 허겁지겁 밥을 말아 먹던 유선호는 밑바닥에 깔린 전복을 발견하지 못해 짠내를 유발하기도. 반면 '신석기 팀'은 10분 동안 여유롭게 먹방을 만끽하며 치솟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11.2%(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방송말미, 미션에서 이긴 연정훈과 나인우는 식사 시간이 1분 남았음에도 해장국 효종갱을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던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4.3%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 또한 3.9%(수도권 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