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나 이대로 안되겠다. 지쳐서…."
결혼은 생활이다. 연하남과 모두 부러워하는 재혼으로 인생 2막을 연 선우은숙이 밥 하느라 하루가 다가는 리얼 생활고민을 털어놨다.
선우은숙이 4살 연하남편 유영재 아나운서와 재혼 후 가사도우미 없이 살림을 하는 탓에, 살림에 지쳐간다는 것.
12월 1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 선우은숙은 "(신혼 생활이) 변화무쌍하다. 한 주는 행복하고 한 주는 정신없다가 몇 주 차가 되니까 지친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살림을 직접 다 해야 한다는 것. 혼자 살던 유영재가 주로 밥을 사먹다가 재혼 후 집밥을 기대하는 바람에 아침저녁을 차려 주다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는 이야기다. 선우은숙은 "남편에게 아침을 먹여서 보낸다. 남편이 나가서 생방송을 할 때는 잘하고 있는지 듣고, 저녁때가 되면 또 식사 준비를 한다. 치우고 나면 오후 11시다. 다음 날 똑같은 게 또 시작된다"고 리얼한 신혼 고민을 털어놨다.
최홍림은 선우은숙이 재혼 2달 만에 유영재를 "여보"에서 "그 사람"으로 부른다고 하자, 선우은숙은 남편 유영재가 집에 사람 오는 것을 싫어해 가사도우미를 쓰지 못한다며 "건조기에서 빨래 꺼내서 개는 것도 힘이 든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선우은숙은 알뜰한 남편 유영재를 따라 자신의 소비습관 역시 알뜰하게 바뀌고 있다며 "2만 원짜리 옷을 입어도 멋있다"고 남편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선우은숙이 "오늘 오면서 전화했다. 화는 안 내고. 여보, 나 이대로 안 되겠다. 지치고 힘들어서라고 했다"며 "방송을 하나 줄이고 너튜브 하나 줄이고 우리 생활을 만들자고 했다"며 지혜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