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RPG의 대명사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인 '디아블로 4'의 출시일이 내년 6월 6일로 확정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 4'를 PC와 X박스, PS(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등에서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와 진행 데이터 동기화 지원의 기능을 탑재해 내년 6월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디아블로 4'는 '디아블로 3'의 이야기로부터 수십년이 지난 스토리로, 악마 릴리트와 천사 이나리우스가 각자의 추종자를 거느리고 벌이는 전쟁 콘텐츠를 담고 있다. 유저들은 변신 능력을 지닌 '드루이드', 날쌘 '도적', 원소의 힘을 다루는 '원소술사', 무지막지한 '야만용사', 교활한 '강령술사' 등 5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성역 세계에 뛰어들 수 있다. 또 선택한 영웅이 점점 강해지는 과정에서, 기술 트리에서 서로 보완하는 주문과 능력을 선택해 게임 플레이 경험이 가능하다.
여기에 '디아블로' 세계관 처음으로 야외 세계가 도입된다. 눈에 덮인 숲이나 바람 부는 고원, 썩어 가는 늪, 황무지나 사막 등을 누빌 수 있으며, 140개가 넘는 던전과 부가 퀘스트, 각종 전리품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성역에 출몰하는 악마들을 상대해야 하는 지옥물결, 새로운 악몽 던전과 정복자 보드 시스템, PvP로 명성을 떨치고 싶은 플레이어를 위한 지정 PvP 구역인 증오의 전장 등도 준비된다.
블리자드의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는 "'디아블로 4'는 원작의 암울한 분위기에 '디아블로 2'의 영웅 육성 요소, '디아블로 3'의 실감 나는 전투를 결합해 광활하고 생동감 있는 야외 세계를 완성했다. 플레이어들은 흉악한 악마와 싸우고, 던전을 탐험하고, 전설 장비를 수집하고, 축복받은 어머니 릴리트의 귀환이 성역 세계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게 되는 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폭넓은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부터 디지털 예약 구매가 시작됐으며, 각종 아이템과 사전 이용 권한 등의 차이에 따라 일반판(9만5900원), 딜럭스 에디션(12만2900원), 얼티밋 에디션(13민6400원) 등 3종으로 나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