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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EPL 팀 제안 와도 김민재 안보낸다" 나폴리 감독이 선언한 'N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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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내년 1월 제안 오더라도 안보낸다."

'철기둥' 김민재(26)가 나폴리에서 2022~2023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63)은 올 겨울 김민재의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나폴리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안탈리아 베렉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스팔레티 감독은 11일 터키, 이탈리아 매체들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팀 내 가장 큰 이슈인 '대체불가' 김민재의 이적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강경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제의가 있더라도 김민재의 이적을 고려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실상 '판매 불가(Not For Sale·NFS)를 선언한 것.

이어 "김민재는 나폴리를 사랑하고 있다. 김민재에게 가장 잘 맞는 곳은 나폴리"라고 덧붙였다. 또 "김민재는 나폴리 팬들의 열정을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 열정은 김민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고, 나폴리에 잔류하는 원종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민재가 나폴리 외에 다른 팀에서 행복해하고 경기 뛰는 걸 상상하기조차 힘들다"고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바람에도 나폴리는 내년 여름 김민재의 마음을 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적 3개월 만에 세리에 A를 점령해버린 김민재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보여준 존재감과 나폴리의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 경우 유럽 빅 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빅 클럽들의 구애는 비공식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잉글랜드에선 맨유와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유벤투스도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도 김민재 영입전에 발을 담궜다. 빅 클럽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