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다나카가 뜨면서 개그맨 박명수가 다나카 뺨을 세번이나 때린 4주전 영상이 화제다.
아무리 재미 설정이라지만 뺨을 세번이나 때린 것은 모욕적이라는 평과 다나카도 이마를 맞받아 때렸으니 괜찮다는 반응 등이 엇갈렸다.
지난달 11일 유튜브 '모비스라이브'에서 진행된 '차차나아지겠지 2'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박명수가 최근 부캐 '다나카상'으로 사랑받고 있는 개그맨 후배 김경욱을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
'호스트 교육 받은 박명수! l 차차나아지겠지'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명수는 유흥업소에서 호스트로 일하는 다나카의 도움을 받아 스타일 변신 등을 선택한다.
이를 위해 먼저 박망수와 다나카는 헤어샵을 방문, 여러 스타일을 사전에 보고 선택을 한다. 이중 샤기컷 디자인을 선택, 다나카는 "이게 (애견 미용) 대회 나가는 개"라고 설명을 하다 돌연 박명수에게 뺨을 맞았다.
격노한 듯한 목소리로 박명수는 "내가 선배잖아, 선배. 개가 뭐냐"고 항변했고, 다나카는 "무슨 소리냐. 저는 다나카다"라고 대응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경욱아, 너 SBS 개그맨 출신이잖아. 그거 (콘셉트를) 깨면 안 되는 거야?"라고 물었다.
다나카는 "프로듀사 어딨습니까. 명수한테 이야기하라고 했잖아"라며 "다시는 만나는 말자"라고 박명수 이마에 '복수 싸대기'를 날렸다.
그런데 박명수는 이어 명품 의류 쇼핑에 나서면서도 또 다나카의 뺨을 때렸다. 메이크업 변신을 한 뒤 의류쇼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차 안에서 박명수가 "나도 (부캐)이름을 하나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라고 하자, 다른 출연진이 먼저 '시바사키'를 제안했다. 이에 다나카는 "앞에 이런 말 하나 더 붙였으면 좋겠다. '이 시바사키'"라고 마치 한국 욕을 연상시키는 듯한 이름을 제안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또 다나카의 뺨을 연이어 두번이나 때렸다.
이에 팬들은 화들짝 놀라는 분위기. "워낙 프로그램 성격이 그렇다지만 좀 자제해야 할 행동 아니냐" "웃음 유발 포인트가 뺨 때리는 것 밖에 없냐"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예능을 다큐로 볼 필요 있냐" "원래 이 설정으로 만든 프로인데, 박명수가 출연자를 정중하게 대하면 이 프로 자체 기획의도랑 안맞는 것"이라는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한편 박명수는 이어지는 쿠키 영상에서 진심이 묻어나오는 톤으로 "너 잘한다. 진짜 연구 많이 했구나", "얘가 운을 잘 타고난 게 이게 터지면 일본 가는 거다. 요즘 (일본) 무비자잖아. 재밌잖아" 라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에피소드는 현재 153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유튜브 '모비스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