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일본축구협회(JFA)가 내부 논의 끝에 모리야스 감독을 유임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협회 내부에선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대이변을 일으킨 '매직', 경기 중 전반과 후반의 컨셉을 달리하는 아이디어,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지도력 등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내년 초 정식 오퍼를 건넬 전망이며, 협상은 수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스포니치'는 전망했다.
모리야스 감독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7일 TV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직을)계속 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애초 월드컵 일본은 요아힘 뢰브 전 독일 대표팀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 등에게 향후 4년을 맡길 방침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유임시 월드컵 대회 후에도 팀을 지휘하는 첫번째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등극한다. 2018년 7월 감독으로 선임된 모리야스 감독은 통산 성적 41승 9무 12패를 기록하며 일본 감독 최다승 기록을 깼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면 역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이 된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1963년부터 7년간 팀을 이끈 나가누마 겐 감독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