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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트로피가…' 이강철 감독의 파안대소, 감사의 뜻 전하던 순간 벌어진 작은 소동[골든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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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 박병호가 6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히어로즈가 아닌 다른 구단 소속으로 받은 첫 황금장갑이다.

박병호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79표로 89.1%의 압도적 득표로 수상자가 됐다.

박병호는 "올시즌 힘들었는데 정말 좋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강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현장 직원 분들 모두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투수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객석으로 돌아간 이강철 감독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오르는 바로 그 순간, 예기치 못한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박병호가 꽃다발과 함께 손에 들고 있던 골든글러브를 땅에 떨어뜨린 것. 급히 다시 주워든 뒤 겸연쩍어 하는 박병호의 모습에 이 감독은 파안대소했다. 평소 진중했던 모습이 이 감독을 더 크게 웃게 했다.

살짝 당혹스러운 순간이 지나갔지만 박병호는 꿋꿋하게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올시즌 KT 팬 분들 환영에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가족, 아내와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멋진 말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