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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온, 몸 뻣뻣해지는 희귀 불치병 고백 "걷기도 어려워" [SC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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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캐나다 출신 세계적인 '팝 디바' 셀린 디온이 희귀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셀린 디온은 8일 "최근 나는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이라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병이 나의 모든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불행하게도 이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성대를 사용해 노래를 부르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진단으로 인해 셀린 디온은 2023년 봄 개최 예정이던 콘서트 일정을 2024년으로 연기했다.

국립신경장애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Neurological Disorders)에 따르면 SPS는 몸통과 팔다리의 근육 경직을 촉진하고, 소음과 촉각, 정서적 고통 같은 자극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몸을 구부리고, 뻣뻣해지는 비정상적인 자세가 특징이다.

SPS 환자는 걷거나 움직이는 데 장애를 겪을 수 있고, 자동차 경적과 같은 거리의 소음에도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BBC에 따르면 SPS에 대한 치료법은 없지만,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셀린 디온은 "나의 힘과 공연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스포츠 의학 치료사와 함께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이 힘겨운 싸움이라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노래밖에 모른다. 그것이 내가 평생 해온 일이면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며 "나는 공연할 때 항상 100%의 노력을 다하지만, 현재 내 상태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셀린 디온은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인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등의 히트곡을 불러 그래미상 5회와 아카데미상 2회를 받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