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사라지는 NC 다이노스 창단 멤버들.
NC는 2022시즌에 창단 멤버 9명이 있었다. 지난해 팀의 상징이던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신호탄은 필승조로 활약했던 원종현이 쏘아 올렸다. 지난달 19일 키움 히어로즈로 떠났다. 4년 총액 25억원 계약이다.
이후 거포 유격수 노진혁은 지난달 23일 4년 총액 50억원으로 롯데 자이어츠로 이적했다.
원종현과 노진혁이 떠나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프랜차이즈 선수이면서 NC의 2020년 창단 첫 우승을 함께했던 선수가 이적했기 때문이다. 추억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남아있는 멤버는 FA 미계약자를 포함해 박민우 이재학 권희동 이민호 윤형준 임정호 손정욱 코치를 포함해 7명이다.
지난달 23일 박민우는 NC와 8년(5+3년) 총액 140억원 계약했다. 사실상 NC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남겠다는 의지다.
FA시장에 나온 이재학과 권희동의 거취는 불명확하다. NC는 이재학에게 제시는 했으나 아직 계약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권희동과는 협상할 계획이 없어 보인다.
임정호는 1군 무대에서 좌타자 원포인트 릴리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윤형준은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에 시달린 이민호는 시즌 막판 퓨처스리그(2군)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6경기에 등판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NC에 입단한 손정욱은 올해 7월 웨이버 공시됐다. 이후 지난달 10일 NC가 발표한 코치진 명단에 2군 투수 코치로 이름을 올렸다.
실력이 우선인 프로 세계에서 창단 멤버라는 타이틀은 낭만에 가깝다. 하지만 구단의 역사에 남을 선수들이 떠난다는 것은 팀이나 팬들 모두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재학과 권희동의 잔류 여부에 눈길이 간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