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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김영수 천하', 대상-상금왕-기량발전상 3관왕…KPGA 대표 선수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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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경을 딛고 거둔 성과, 그 피날레는 3관왕이다.

김영수(33)가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대상과 상금왕, 기량발전상을 석권했다. 김영수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세 개 상을 휩쓸었다.

김영수는 지난 10월 인천 송도에서 펼쳐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투어 데뷔 12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맛봤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달 펼쳐진 LG 시그니쳐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두 번의 우승을 비롯해 톱10 피니시 8회를 기록한 김영수는 총점 5915.05포인트를 얻어 대상 포인트 경쟁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부문에서도 7억9132만원으로 1위에 오르며 '제네시스 상금왕'을 가져갔고,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 발전상(Most Improved Player)까지 얻었다.

지난해까지 김영수는 수위급 실력을 갖추고도 좀처럼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엔 허리 부상까지 겹쳐 한때 은퇴를 고민할 정도였다. 그러나 김영수는 올 시즌 톱10 진입을 이어가며 기회를 노렸고, 결국 한국 남자 골프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김영수는 앞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PGA투어-DP월드투어(유러피언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PGA투어 더 CJ컵의 참가 자격을 얻었다. 여기에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차량 1대까지 부상으로 얻게 됐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3년 만에 대면 개최된 이번 시상식엔 KPGA 코리안투어 선수 및 관계자가 참가해 한 해를 돌아봤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명출상)의 영광은 배용준(22)이 차지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7.111야드를 기록한 정찬민(23)은 장타상, 평균타수 69.8936타를 기록한 김비오(32)는 덕춘상(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PGA 2승을 기록한 김주형(20)은 특별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김학영(30)이 페어웨이안착률상, 김홍택(29)이 그린적중률상, 이태희(38)가 리커버리상을 차지했으며, 올해의 캐디상은 김비오의 캐디인 이순석(30), 우수 지도자상은 이경훈(53)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은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이 받았다.

삼성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