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가은(33)이 '슈룹'으로 밝음을 찾았다.
김가은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프레인TPC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토일드라마 '슈룹'(박바라 극본, 김형식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가은은 '슈룹' 속 태소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기도. 그는 "29세에서 30세 당시 일이 없는 공백기에 멘탈이 흔들리기도 했다. 그때 유기견 봉사를 하면서 어딘가에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싶었고 그 시기를 견딜 수 있었다. 내가 아직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며 그 시기를 견뎠다"고 했다.
이어 김가은은 "이것 저것 배우며 몸을 고되게 했는데 태소용에게 일을 시키며 몸을 고되게 하는 것처럼 몸을 힘들게 해야 잡생각이 안 난다고 생각하고 멘탈 관리를 했다. 지금은 멘탈이 강해졌다기 보다는 흔들리지 않는 편인 것 같다. 한 해 한 해 그렇게 지내고 있다. 태소용을 만나고 많이 밝아졌다. 저는 어떤 캐릭터를 만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데, 태소용을 만나고 긍정적인 매력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은은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 출신. 그는 "보검군, 민기의 나이 저는 공채에 합격했을 때다. 대학교 2학년 때 공채에 들어갔던 시기라 앞만 보고 살았던 것 같다. 체력도 좋고, 그때 막 지하철에서 촬영 끝나고 옷을 다 들고 수업에 가야 해서 지하철에서 눈물의 빵을 먹으면서 그랬다. 저도 보검군을 보면서 느낀 것이 다 재미있던 것 같다. 힘들어도 재미있으니 더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2년은 '슈룹'의 해다. 김가은은 "2022년에는 '슈룹'을 잘 만난 것 같다. 촬영 기간이 기니까 8개월을 찍다 보니 3월부터 준비했다. 그부터 미팅하다 보니 따지고 보면 1년을 했으니 2022년 잘 보낸 것 같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고, 앞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 촬영을 시작해서 새로운 시작을 잘 하고 싶다"고 했다. 김가은은 '킹더랜드'를 통해 또 시청자들을 만난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임화령(김혜수)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 김가은은 극중 보검군(김민기)의 어머니인 태소용을 연기하며 극의 감초로 활약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