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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좌절 日 감독 거취 관심, '연임 좋다' vs '교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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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제 관심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거취에 쏠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6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 패배를 기록했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1대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1-3으로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8강에 도전했다. 쉽지 않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강호와 한 팀에 묶였다. E조에서 스페인(7위), 독일(11위), 코스타리카(31위)와 격돌했다. 일본은 기적을 작성했다. 1차전에서 독일을 2대1로 잡았다. 코스타리카에 0대1로 패했지만, 스페인을 2대1로 제압했다. 일본은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2연속 16강 무대를 밟았다.

일본은 4년 전 악몽을 지우겠단 각오였다. 일본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벨기에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번에도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승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승부차기에서 세 명이 실축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일본의 사상 첫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약 6초간 고개를 깊이 숙였다. 모리야스 감독과의 동행은 끝났다. 8강의 경기는 이번에도 볼 수 없었다. 다만, 일본은 세계가 두려워해야 할 존재라고 밝혔다. 일본축구협회는 연임 제의를 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존은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팬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모리야스 감독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모리야스 감독 연임을 하는 게 좋다', '모리야스 감독은 희망이다', '연임은 별개의 문제다', '감독을 교체하는 것도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은 "새로운 경치를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독일과 스페인을 이겼다. 우승을 경험한 국가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보여줬다. 월드컵에서 역대 최강의 일본 대표였던 것은 틀림없다. 감독이 된 뒤 24시간을 축구에 쏟겠다고 마음 먹었다. 유럽파가 늘어난 지금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체크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