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선배 안정환이 브라질전에서 고전 중인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안정한 MBC 축구해설위원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36분만에 비니시우스, 네이마르,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 등에게 연속실점하며 0-4로 끌려가자 "우리 실수로 자멸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대표팀은 상대의 4개 유효슛으로 4골을 헌납했다. 측면 플레이, 삼자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안 위원은 전반부터 체력 문제가 도드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체력적으로 너무 떨어져있다. 10명이 같이 공격 진영으로 올라갔다가 같이 내려와야 한다. 그런데 못 내려온다. 그러다 보니 허리가 끊긴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풀 스쿼드를 가동했다.
김성주 캐스터가 "조별리그의 브라질이 아니"라고 하자 "브라질과 같은 강팀은 조별리그를 워밍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판 토너먼트에서 만난 강호는 집중하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더 까다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위원은 "이대로 무너져선 안된다. 아직 전반이다. 포기하기엔 이르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