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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버지' 위엄, 맨유 레전드 하트뿅 친분과시 "마이 가이,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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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박지성이 '해버지(해외축구+아버지)' 위엄을 과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적인 센터백이었던 리오 퍼디난드가 박지성과 친분을 SNS에 인증했다.

퍼디난드는 4일(한국시각) SNS에 박지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해설위원 자격으로 카타르를 방문한 이들은 경기장에서 마주친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의 가장 큰 무대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을 거쳐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당시 맨유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반 니스텔루이, 폴 스콜스, 로이 킨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최고 인기구단이었다.

박지성은 맨유의 일원으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클럽월드컵 1회 우승 등 영광의 시절을 함께했다. 국내 축구팬들은 박지성을 '해외축구의 아버지'라고 불렀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퍼디난드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의 최후방을 지킨 센터백이다. 퍼디난드는 맨유는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퍼디난드는 박지성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내 친구, 박지성(My guy Park Ji-sung)"이라 애정을 표현하며 하트 이모티콘도 붙였다. 박지성의 어마어마한 인맥이 피부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모국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해 과연 어떤 덕담을 주고받았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퍼디난드의 잉글랜드는 5일 새벽 4시 세네갈과 16강전을 펼친다. 잉글랜드는 대회 전 아르헨티나, 프랑스, 브라질 등에 가려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이란, 미국, 웨일스를 상대로 2승 1무 상당히 안정된 경기력을 뽐냈다.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잡으면 8강에서 프랑스를 마주한다. 최소 4강 이상을 노리는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암초를 눈앞에 둔 셈이다.

한국은 6일 새벽 4시 브라질과 일전을 기다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