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다 된 밥에 러브라인 재뿌리기다.
신현빈이 밉상 캐릭터로 전락했다. 되도않는 러브라인에 시청자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12월 3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7회에서는 순양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진도준(송중기 분)에게 진양철(이성민 분)이 반격을 가했다.
이날 진도준은 진양철에게 본인이 미라클 대주주임을 드러내곤 "순양 제가 사려고 한다. 순양을 살 생각이다. 제 돈으로"라고 선언했다. 진도준은 직접 진양철과 거래를 하며 뇌물 공여 혐의의 오세현(박혁권)을 구해냈다.
그러나 정체를 드러낸 진도준을 향한 진양철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진양철과 진성준의 설욕전에 진도준의 DMC 사업이 위기에 처했다.
먼저 DMC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케이블TV와 영화사에 계열사 광고와 제작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협박을 해 입주 계획을 전면 백지화시켰다. 또 서울시장 최창제(김도현 분)을 본인 쪽으로 끌어들여 착공일 전까지 입주를 희망하는 다른 방송국 업체를 찾지 못하면 DMC 사업을 순양에 이양하게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고민에 빠진 진도준은 최근 PC방이 많이 생겼다는 오세현의 말에 힌트를 얻어 곧 E스포츠 열풍이 분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는 곧장 순양의 광고 없이도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 중계방송을 생각해냈다. 하지만 게임사들은 대부분 관심이 없었는데, 그때 한 만화 채널에서 관심을 보이며 접근해왔다.
단 대주주인 진도준을 만나서 DMC 입주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는데, 이는 모현빈(박지현 분)이었다. 모현빈은 채널 4개뿐만 아니라 현성일보 사옥의 DMC 이전까지 파격적으로 조건으로 달며 대신 정략혼을 제안했다. 그러나 진도준은 "순양을 갖기 전 먼저 내 주인이 되겠다는 말로 들린다. 난 당신의 을로 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단호히 거절했다.
이에 모현빈은 진성준(김남희 분)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진성준은 모현빈과의 결혼을 성사시킨 대가로 진양철에게 집안에서 어른으로서 나설 수 있는 자격을 달라고 했다. 곧장 진양철은 피로연에서 후계구도를 공식화하려 했다.
모현빈과 헤어진 진도준은 이후 서민영(신현빈 분)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로 찾아갔다. 하지만 서민영은 고시 준비를 위해 이미 카페를 관둔 뒤. 진도준은 이에 더 이상 카페에 찾아올 필요가 없다며 그간 모은 커피 쿠폰을 카페 측에 반납했다. 그뒤 카페에 서민영이 찾아왔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은 엇갈렸다.
방송 후 진도준 서민영의 러브라인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서민영의 비중이 거의 단역 수준이었는데, 갑자기 진도준에게 큰 의미를 지녔던 사람으로 그려지는 것에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순양의 승계를 놓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스토리에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물과 기름' 수준으로 겉돈다는 평. 명색이 여주인공인데, 서민영이 등장하면 오히려 이야기 긴장감이 확 떨어진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진양철의 뇌 일부에서 동정맥 기형이 발견됐다. 수술도 위험한 부위였다. "진양철의 머리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 들어앉았구나"라며 충격받은 진양철은 이 사실을 홀로 간직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