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극적으로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오른 우리 태극전사들이 이번 월드컵 개막 이후 처음으로 SNS에 무더기로 감회를 올렸다. 손흥민을 비롯 조규성 황희찬 등이 벅차오른 감격과 감사의 글을 쏟아냈다. 2010년 남아공대회 이후 12년만에 원정 16강을 이룬 태극전사들의 타오르는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축구팬들은 '좋아요'와 댓글 세례로 화답했다. 태극전사들의 SNS 팔로워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최고 라이징 스타 조규성(전북 현대)의 SNS(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96만명을 돌파해 조만간 200만명을 넘어설 것 같다. 이번 월드컵 전 2만명 선에서 단숨에 최강력 인플루언서로 돌변했다.
손흥민은 3일 벤투호가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후 자신의 SNS에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316만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댓글은 5만6000여개가 달렸다. 댓글 중에는 손흥민의 옛 동료인 스페인 출신 레길론도 '쏘니'라고 적은 후 하트 이모지를 달았다. 옛 동료 조하트, 케빈 비머, 팀 후배 데인 스칼렛, 이탈리아 전 국가대표 마르키시오 등도 댓글을 올렸다. 월드컵대표팀 동료인 조규성 송범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도 댓글을 달았다.
'만찢남' 조규성도 대회 개막 이후 첫 글을 올렸다. 그는 짧게 태극기와 하트를 올렸고, 축구팬 143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은 3만6000여개가 달렸다. 댓글은 '고맙습니다' '가자가자' '좋아 이제 시작이다 사고 한번 쳐보자' 등의 축하와 격려 내용이었다.
포르투갈전 결승골 주인공 황희찬도 16강 확정후 SNS에 '자랑스런 대한민국' '정확히 20년전 꿈꿨던 무대 20년후 팀동료 가족, 국민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순간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글을 올렸다. 약 33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6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강인도 SNS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우리 모두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 높은 곳까지 가요. 늦은 밤까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가즈아아아"라고 적었다. 26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은 6000여개가 달렸다.
그외에도 황의조 황인범 등의 태극전사들도 SNS에 감격을 전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우승 후보 브라질과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