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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프리뷰]일본 亞 축구 새 역사 도전, 최강 스페인에 패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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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또 한 번의 기적으로 아시아 축구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2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펼친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또 아시아 국가 월드컵 최다승인 '7승'도 정조준한다.

일본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일본은 1차전에서 독일을 2대1로 눌렀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4위 일본이 11위 독일을 누른 것이다. 일본판 '도하의 기적'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일본은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대1로 패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마지막 상대는 '우승 후보'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첫 번째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7대0으로 완파했다. 두 번째 경기에선 독일과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1무의 스페인은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 승점 1점만 쌓아도 16강 진출 확정이다. 반면, 1승1패의 일본은 무조건 스페인을 잡아야 한다. 무승부면 독일-코스타리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패하면 끝이다.

변수는 선수단 컨디션이다. 일본은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와 사카이 히로키가 부상으로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엔도 와타루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총력전도 가능하다. 일본 언론 교도통신은 11월 30일 '일본이 최종전에서 강호 스페인에 도전한다. 29일에는 도하에서 훈련을 공개했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안고 있던 도미야스가 합류했다. 오른쪽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미드필더 엔도와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사카이는 실내에서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역시 일부 핵심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는 약간의 타박상으로 훈련에 제외되기도 했다. 2004년생 가비는 코스타리카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캡틴' 세르히오 부스케츠(미드필더)는 옐로카드 우려 때문에 일본전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부스케츠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부스케츠는 스페인 중원의 핵심이다.

일부 선수들의 출전 불확실에도 스페인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영국 언론 스포츠몰은 스페인이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으로 봤다. 다니 올모, 알바로 모라타, 페란 토레스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허리는 페드리, 로드리, 코케를 꼽았다. 수비는 조르디 알바, 에므리크 라포르트, 파우 토레스, 다니엘 카르바할을 예측했다. 골문은 우나이 시몬을 뽑았다.

일본은 4-2-3-1 전술로 봤다. 원톱은 마에다 다이젠을 예상했다. 2선에는 구보 다케후사, 가마다 다이치, 도안 리츠를 꼽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모리타 히데마사, 다나카 아오를 뽑았다. 수비는 나가토모 유토, 요시다 마야, 이타쿠라 고, 야마네 미키로 봤다. 골키퍼 장갑은 곤다 슈이치가 착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빅매치 전력 비교

일본=팀명=스페인

24위=FIFA랭킹(10월)=7위

7회=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16회

16강(2002년, 2010년, 2018년)=월드컵 최고 성적=우승(2010년)

아시아 B조 2위=지역예선 성적=유럽 B조 1위

모리야스 하지메(일본)=감독(국적)=루이스 엔리케(스페인)

가마다 다이치=주요선수=다니 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