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각포 하이재킹을 노리는 리버풀.
리버풀이 네덜란드 '신성' 코디 각포 영입에 착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칙적 입단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리버풀은 이를 가로채려 한다.
각포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최고 스타다. 이번 시즌 PSV아인트호번에서 24경기 13골 17도움을 기록한 상승세를 월드컵에서 그대로 잇고 있다. 각포는 네덜란드가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여름 맨유로 가는 듯 했다. 이적 제안까지 받았지만, 맨유가 마지막에 동포지션 안토니를 영입하며 각포의 이적은 무산됐다.
리즈 유나이티드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각포에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네덜란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월드컵을 위해 PSV에 잔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동의한 각포는 가장 큰 무대에서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보여줬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각포와 맨유가 이미 원칙적으로 이적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등장했다.
리버풀 지역 매체 '리버풀에코'는 리버풀이 각포의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팀의 영입 전면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PSV는 각포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유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값은 더 뛰어오를 수 있다. 각포와 PSV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체결돼있다. PSV가 협상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