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혜수가 든든히 버티고 있는 '슈룹'의 최대 수혜자를 꼽아보자면, 단연 문상민이다.
2019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생짜신인'. 심지어 TV를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박바라 극본, 김형식 연출)이 처음인 문상민은 대중들에게는 낯선 신예 배우. 글로벌 시장에 공개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김바다 극본, 김진민 연출)을 통해 얼굴을 비추기도 했으나, 막내 형사 정도의 분량으로 활약해 이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 그가 tvN의 기대작이던 '슈룹'의 성남대군으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 '슈룹'은 그동안 모든 왕자들을 열어두고 오디션을 진행해왔고, 실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청춘 배우들까지도 공평하게 오디션을 보고 있다는 소식이 알음 알음 전해지기도 했다. 특히 문상민이 연기한 성남대군은 김혜수와 가장 긴밀하게 호흡을 맞추는 인물로, 주인공에 해당하는 분량을 갖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신예 배우들의 경쟁이 활발히 이뤄진 배역이다.
검증 전의 배우나 다름 없던 문상민은 '슈룹'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점차 받아왔다. 첫회에서는 왕자들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표현하기 어려운 대사들과 상황들 때문임이 받아들여졌고, 점차 익숙해지는 이들의 모습과 성장세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얼굴도 흐뭇하게 변해갔다. 이에 힘입어 문상민은 '슈룹' 방영 시작부터 현재까지 매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드라마 검색 이휴 키워드 상위에 오르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9일 공개된 화제성 순위에서도 대선배인 김혜수,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 이성민 등과 이름을 함께 올리며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도 그의 성장세와 화제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은 광고 러브콜이다. 최근 문상민은 1030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는 한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되며 광고 릴레이의 스타트를 끊었다. 드라마 속에서 굳건한 성정과 신뢰도 높은 모습을 보여줬던 성남대군의 이미지가 광고 모델 발탁에 도움을 줬다는 평. 문상민은 큰 키와 신선한 마스크를 바탕으로 광고계에서의 존재감도 점차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문상민은 해당 화장품 브랜드 외에도 20여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온오프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문상민의 소속사인 어썸이엔티는 "패션 브랜드, 온라인 스토어, 게임, 제과, 시계, 교육 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면서 "작품 속 캐릭터의 진중한 면모뿐 아니라 실제 문상민의 신선한 마스크와 힙한 스타일링까지 다방면으로 주목받으면서 광고 제안이 줄을 잇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눈에 띈 배우에게 이어지는 대본 러브콜도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슈룹'을 통해 발굴된 신예 스타 문상민을 잡으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지는 가운데, 다수 작품 제안까지도 받는 중이라고. 문상민을 발굴하고 키워낸 어썸이엔티는 "작품 제안도 줄을 잇는 중"이라고 전하며 문상민의 성장세를 실감하게 했다.
새로운 트렌드 아이콘으로 떠오른 문상민의 행보는 더더욱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슈룹'을 통해 보여줬던 김혜수와의 모자 케미부터 신예 배우 오예주와 보여준 커플 케미, 그리고 배인혁과 함께 보여줬던 형제애까지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매력들이 문상민의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