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미국은 8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과감한 세대교체로 팀 전력을 쇄신했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8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 중심에는 미국의 절대 에이스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있다. 첼시에서 뛰고 있는 풀리식은 미국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강력한 에이스다.
미국은 3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38분 풀리식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
1승2무로 B조 2위에 오르면서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란은 전반, 노골적으로 수비 축구를 했다. 단, 그 흐름은 풀리식의 강력한 쇄도에 의한 한 방으로 무너졌다.
전반 38분 맥케니의 절묘한 크로스가 쇄도하던 데스트에게 제대로 연결됐고, 다시 반대편으로 헤더 다이렉트 크로스. 풀리식이 그대로 슈팅.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풀리식은 골을 넣은 뒤 골키퍼와 충돌, 한참을 그라운드 누워서 고통을 호소했다. 교체가 예상됐지만, 풀리식은 투혼을 발휘하면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미국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사기 진작의 움직임. 후반 시작하자 마자 교체되긴 했지만, 에이스의 '부상 투혼'은 묵직한 메시지를 줬다.
결국, 미국은 후반 이란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전반만 뛴 풀리식이 양팀 통틀어 최고평점을 받는 것은 당연했다.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닷컴은 풀리식에게 7.7점을 주면서 양팀 통틀어 최고점을 선사했다. 무사와 데스트가 각각 7.2점을 받았다. 이란에서는 레자에이안과 호세이니가 7.0점을 받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