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6강 진출과 조별리그 탈락의 갈림길에서 월드컵 최초의 '영연방 더비'가 성사됐다. '숙명의 라이벌'인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두 팀 모두 필승을 위해 최정예 전력을 기용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 개시를 약 1시간 앞두고 양팀이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1승1무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는 4-2-3-1 포지션을 가동했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 앞으로 루크 쇼와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워커의 선발 출격이 다소 이색적이다. 부상에서 회복돼 컨디션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는 데클란 라이스와 조던 헨더슨이 윙백으로 나서고, 필 포든과 주드 벨링엄, 마커스 래시포드가 2선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해리 케인이다. 발목 상태가 좋지 못한 케인이 과연 이번 월드컵 첫 골을 넣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맞서는 웨일스는 앞선 2경기에서 1무1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탈락 위기다. 희박해진 16강행의 가능성을 되살리려면 반드시 잉글랜드를 꺾어야 한다. 웨일스 역시 4-2-3-1로 잉글랜드와 맞불 작전을 펼쳤다.
앞서 이란전에 퇴장당한 웨인 헤네시 골키퍼의 자리를 대니 워드가 맡았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와 조 로든, 크리스 메팜, 니코 윌리엄스다. 이어 조 앨런과 에단 암파두가 3선을 구축한 뒤 가레스 베일과 아론 램지, 다니엘 제임스가 2선에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으로 키퍼 무어가 나온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