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처량하다. 열심히 했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경우의 수 경쟁에서는 처량한 신세를 면할 수 없다.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 국가 가운데 한국은 처량한 신세가 됐다.
AFC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사우디, 이란, 호주, 카타르가 월드컵에 나섰다. 총 6개국이다. 다들 2경기씩 치렀다. 아직 16강행을 결정지은 국가는 없다. 카타르는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일본, 사우디, 이란, 호주 가운데서 자력 진출 경우의 수가 없는 국가는 한국 뿐이다. 한국은 현재 1무 1패 승점 1로 H조 3위에 머물러 있다. 일단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후 골득실 등을 따져야 한다. 16강 진출이 쉽지 않다.
일본은 자력 진출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을 잡으면 자력으로 16강에 간다. 단 쉽지 않다. 스페인과 비기면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사우디 역시 멕시코를 누르면 자력으로 16강에 갈 수 있다. 무승부를 거두면 지켜봐야 한다. 역시 지면 탈락이다.
호주도 마찬가지다. 덴마크를 잡으면 자력 16강이다. 무승부면 경우를 따져야 한다. 물론 지면 탈락이다.
이란 역시 이기면 자력 16강이다. 비기면 경우의 수. 지면 탈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