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개팀이 참가한 '2022 원더풀 삼척 전국학생 3대3 농구대회'가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한국3대3농구연맹과 삼척시체육회가 주관하고, 삼척시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서울 등 수도권 대학 및 중·고교 선수단을 비롯해 부산과 광주, 대전, 울산, 순천, 창원 등 전국 3대3 농구팀 100개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중등부와 고등부, 남대부, 여대부 등 4개 리그로 나눠 각 조별 예선 리그를 진행한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참가 선수들과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대회기간 경기장에서는 '삼척의 마동석을 찾아라'를 주제로 한 팔씨름 대회를 비롯해 앉은 자세로 양팔을 앞으로 쭉 뻗어 유연성을 겨루는 '쇼미더 유연성 게임' 등이 펼쳐졌다.
여기에 짐볼 위에서 한발로 버티는 '신체 밸런스 게임', '각 리그별 우승팀을 맞춰라', 강원대 레저스프츠학과가 주도한 스포츠 테이핑 체험교실, 스피드 반응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었다. 경기장 내·외부에서는 지역 상인들이 선수단들에게 붕어빵과 어묵을 나눠주는 먹거리 코너가 운영됐다. 또한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상담을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삼척지역 청소년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각 프로그램 보조 운영자로 활동하는 등 힘을 보태기도 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전국학생 3대3 농구대회가 보여준 지역 상생, 발전, 화합 의지는 앞으로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종 스포츠대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3대3 농구대회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