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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크라마리치 멀티골. 크로아티아 4대1 캐나다 완파. 2연패 캐나다 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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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크로아티아가 캐나다를 완파했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 예선 F조 2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1승1무로 16강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캐나다는 2연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 마르코 리바야,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이반 페리시치가 최전방.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가 2선, 요시프 유라노비치, 보르나 소사, 데얀 로브렌이 3백.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

캐나다는 3-4-3 포메이션. 조나단 데이비드, 샤일 라린, 타존 뷰캐넌이 최전방에 배치. 리치 라리에아, 알폰소 데이비스, 아티바 허친슨, 스티븐 에우스타키오가 2선, 스티븐 빅토리아, 카말 밀러, 알리스테어 존스턴이 3백, 밀란 보르얀 골키퍼.

▶전반=알폰스 데이비스의 역사쓰기, 크로아티아의 매서운 반격

캐나다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본선 무대 진출이 그만큼 험난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탈락. 본선에서도 골이 없었다. 한마디로 축구 변방이었다.

3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이번 월드컵. 캐나다는 2000년생 초신성 알폰소 데이비스를 비롯해, 강력한 재능들을 카타르 도하에 데려왔다. 1차전 벨기에전에서도 0대1로 패했지만, 경기력은 상당히 좋았다. 오히려 벨기에보다 캐나다의 강력한 압박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전반 2분, 골키퍼의 킥이 곧바로 중원으로 연결. 오른쪽 사이드에서 뷰캐넌의 절묘한 크로스가 나왔다. 위치를 포착한 데이비스는 그대로 달려들며 점프 헤더. 골망을 흔들었다. 캐나다 축구 역사상 월드컵 첫 골이었다.

1-0 캐나다의 리드. 캐나다에게 일격을 맞은 크로아티아는 전열을 정비했다. 압박을 했다. 하지만, 모드리치, 브로조비치 등 중원의 활동력이 많진 않았다. 활발한 2선 침투는 없었고, 공격은 좌우를 이용한 단순한 루트가 전부였다. 반면,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캐나다는 강력한 역습으로 크로아티아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전반 35분, 크로아티아는 예리한 스루패스를 받은 리바야가 중앙 돌파로 슈팅을 날렸지만, 캐나다 골키퍼 보르얀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좌절하지 않았다. 1분 뒤 페리시치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박스 안에 쇄도하던 크라마리치의 왼발에 걸렸다. 예리한 슛은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 역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의 저력은 여전했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전반 44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유라노비치의 원-투 패스에 의한 쇄도, PA 앞 정면에 있던 공격수 리바야에 연결. 오른발 강슛이 그대로 골문 왼쪽을 통과했다. 2-1 크로아티아의 역전.

▶후반=완벽한 중원 장악 크로아티아

캐나다는 공격적으로 포메이션을 바꿨다. 조너선 데이비드와 알폰소 데이비스를 투톱으로 배치했다.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중원은 크로아티아의 차지였다. 후반 8분 모드리치가 절묘한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2선 침투에 성공. PA 안 정면에 있는 크라마리치에게 결정적 찬스가 났다. 하지만, 슈팅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캐나다는 후반 10분 강력한 중거리슛이 나왔지만, 역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중원을 장악한 캐나다는 그대로 밀어부쳤다. 후반 24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크라마리치가 한 차례 터치 이후, 왼발 슈팅. 자신이 2번째 골이자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캐나다는 더 이상 추격의 힘을 잃고 말았다. 공격을 주도하긴 했지만, 중원 장악력을 완전히 잃어 버렸다.

결국 후반 인저리 타임에서 크로아티아는 1골을 추가하면서 완벽하게 경기를 끝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