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연 이틀 김민재의 훈련 불참. 벤투호는 부상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시작부터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윤종규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간신히 복귀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여전히 재활 중에 있다. 가나전 출전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하다. 여기에 김민재마저 부상으로 인해 연이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벤투호는 어떻게 부상을 관리하고 있을까.
벤투호는 카타르 도하 시내에 있는 르메르디앙 시티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1인 1실을 쓰고 있다. 2개층을 통째로 빌렸다. 선수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치료실에 중점을 뒀다. 예전 대회 같았으면 객실 한 두 군데를 치료실로 둔다. 이번에는 아예 세미나룸을 빌렸다. 치료용 침대 여러개를 놓아두었다. 한국에서 공수해오고 현지에서 지원을 받았다. 트레이너 5명이 상주하고 있다. 동시에 5명의 선수들이 마사지 및 여러가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부상하면 국제축구연맹(FIFA)가 지정하는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CT나 MRI를 찍은 후 대표팀 의무팀 및 지원 병원 의료진과 여러가지 평가를 내리고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개인적인 노력도 있다. 손흥민은 자신의 개인 트레이너를 도하에 데리고 왔다. 오랜 시간 자신과 함께 해온 안덕수 트레이너다.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베테랑 트레이너다. 손흥민과 함께 런던에서 상주하며 늘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팀과 같은 호텔에 치료실을 마련했다. 안 트레이너는 울산에서 오랜 시간 활동했다.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다. 손흥민 외에도 치료를 원하는 선수들은 안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