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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벤투 감독 "손흥민 100% 회복 시간 필요, 이강인은…"(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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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쉬운 승점 1점이었다. 하지만 희망의 날개는 활짝 폈다.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첫 판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대한민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 0대0으로 비겼다.

기적적으로 회복한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이 빛났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황의조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것이 '옥에 티'지만 태극전사들의 투지는 박수를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력도 돋보였다. 그는 경고까지 받으며 벤치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오늘 경기를 총평한다면.

▶먼저 대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경쟁력 있는 경기였다. 양팀 모두 존중하면서 경기를 치렀다. 우리 선수들은 이번 경기가 힘들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상대에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기술, 신체적으로도 훌륭하다.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 전반에는 더 장악력이 더 좋았다. 이후에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을 수 있지만 양쪽 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조직력으로 봤을 때는 잘했다. 우리가 한 팀으로서 잘 꾸려나갔다.

-한국이 공격적으로 상대를 임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긍정적인 부분은 전반적인 경기력을 레벨업 하고자 했다. 경기 자체가 치열했고, 경기력을 한 단계 상승해야 했다. 전반전에 굉장히 잘했다. 경기장 내에서 각각의 공격력을 강하게 가져가고 싶었다. 아주 용감하게 잘 진행했다.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상황 판단력, 잘 이끌어나갔다. 물론 후반 피로도가 쌓여 경기력이 안 나온 부분도 있지만 잘 할 수 있었다.

-이 정도로 경기력이 좋을지 예상했나.

▶우리가 훈련한대로 경기만 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있었다. 그걸 보여줬다. 이번 경기 뿐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다. 스스로 믿고, 리스크에 따라 판단하고 조정해야 하지만 팀이 다르면 전술이 달라야 한다. 오늘 그 부분을 잘보여줬다. 그 역량을 보여줬다. 때로는 상대팀의 역량에 따라 후반 장악력이 떨어진 부분은 없지 않다.

-손흥민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져보였다. 마스크 투혼을 평가한다면.

▶전반적인 상황을 놓고 설명을 해야할 것 같다. 부상 전까지는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회복을 하느라 꽤 오랜기간 쉬었다.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경기력을 100%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적응에는 시간이 더 걸린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우린 선수들은 퍼포먼스를 잘 보여줬다. 공격력도 굉장히 좋았다. 모두가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손흥민도 더 좋아질 것이다.

-이강인을 교체 투입한 배경은.

▶후반에 교체 투입과 관련해선 팀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 손흥민과 나상호가 측면에서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스피드를 지원하기 위해 이강인을 투입했다. 스피드와 돌파 능력이 좋다. 특히 압박이 있었을 때 그런 면모를 잘 드러내는 역량이 있다. 훈련에서도 그것이 드러났다. 수비시에도 좋은 면모를 보여줬다. 그래서 교체선수로 선택했다. 한국에서는 사실 팀의 노력보다는 개개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난 팀의 성과를 책임진다.

-김민재가 세계적인 공격수를 잘 막았다. 수비진을 평가한다면.

▶김민재는 아주 기량이 뛰어났다. 수비수들이 모두 잘했다. 조직력과 전략적인 부분이도 도움을 붰다. 수비라인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부상이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 수비라인을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키지 못했다. 앞으로 지켜보면서 조정해야할 것 같다. 경기 일정을 보고 조정할 것이다. 김민재 소속팀에서 모든 경기에 다 출전했다. 그 결과 부상도 있었다. 월드컵 기간에 부상이 있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