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후크엔터테인먼트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정산 불이행 의혹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측은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승기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다르다"라며 "이선희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승기가 18년간 후크로부터 음원과 관련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가운데, 후크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를 향해 폭언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후크는 해당 논란에 대해 "연일 계속되는 안좋은 뉴스와 현재 이승기와 사이의 문제로 인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또 이승기에도 사과의 뜻을 전해다. 후크는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승기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하여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이승기와 재계약한 당시를 언급했다. 후크는 "후크와 이승기는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재계약 당시 정산 내역을 모두 확인해 양측간 합의서도 작성했지만, 이승기가 제기한 정산 문제에 따라 다시 정산 내역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후크는 "이승기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가 이승기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원 관련 정산에 대해서는 투명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후크는 " 최근 한 매체를 통하여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가 이승기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명확하게 정리하여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며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일각에서는 이승기의 오랜 스승이자 후크 한솥밥 선배인 가수 이선희가 해당 논란에 대해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랜 시간 함께 후크에 몸담으면서, 이승기 정산 문제 및 권진영 대표의 폭언 등을 알고도 묵인하고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후크는 "이선희는 후크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후크는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후크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후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연일 계속되는 안좋은 뉴스와 현재 이승기씨와 사이의 문제로 인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특히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앞선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에서도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하여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합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승기씨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더불어 최근 한 매체를 통하여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힙니다.
저희는 현재 명확하게 정리하여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입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선희씨의 경우,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