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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주고 2명 받는다. 제2의 김재성을 뽑고, 유출은 막아야. LG의 고민... 보상의 시간이 온다[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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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게 중요한 순간이 왔다. 유강남이 떠나면서 받게된 보상선수를 뽑아야 하고, 박동원을 잡으면서 KIA에겐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 그리고 채은성을 데려간 한화 이글스에서도 보상 선수를 받는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지난 21일 오후 2시에 유강남과 박동원 영입을 동시에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채은성과의 계약을 알렸다. 외부 FA와 계약한 구단은 다음날 계약서를 KBO에 제출하고 KBO는 그 다음날 공시를 한다. KBO는 23일 유강남과 박동원의 계약 사실을 공시했다. 채은성의 공시는 24일에 이뤄진다.

KBO리그 규약상 FA 보상 절차는 KBO의 공시와 함께 시작된다. 공시가 이뤄진 뒤 사흘 이내에 FA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구단에 A등급은 20인, B등급은 25인 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 명단을 건네야 하고, 원 소속구단은 명단은 받은 뒤 사흘 이내에 보상으로 받을 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보상은 A,B 등급은 영입한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이다. 보상 선수를 받지 않고 직전 연봉의 300%의 보상금만 받을 수도 있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직전 연봉의 150%를 주면 된다.

양의지와 박동원은 둘 다 A 등급이다. 26일까지 롯데는 LG에, LG는 KIA에 보호 선수 20명을 제외한 보상 선수 명단을 줘야 한다.

LG가 롯데에서 누굴 빼올지, 그리고 KIA에는 누굴 뺏길지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롯데와 LG 모두 유망주가 많은 팀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최근 트레이드에서 즉시 전력 선수를 주면서 유망주들을 끌어 모았다. 현재 1군에서 뛰고 있는 주전급 선수들과 즉지 전력감 유망주로 20명이 충분히 채워지고 보내기 아까운 유망주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LG가 롯데에서 좋은 유망주를 데려와 주전으로 키운다면 미래엔 유강남을 보낸 것이 전혀 아깝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 키운 유망주 중에서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것은 아쉽다. 올시즌 1군에서 뛴 선수 있는 선수들에 유망주 몇 명만 넣어도 20명의 보호선수 명단이 짜여진다. LG는 올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FA 박해민을 영입하면서 유망주 포수 김재성을 보상선수로 내주면서 백업 포수에 대한 어려움에 빠졌고, 베테랑 포수 허도환을 영입헤 그 공백을 메운 기억이 있다. 김재성은 삼성에서 성장하면서 차세대 주전포수로 커가고 있다.

LG가 한화에서 옥석을 가릴 수 있을 지도 궁금해진다. 한화에 아직 긁지 않은 복권이 많아 누굴 뽑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릴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