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김희진이 펄펄 날아야 IBK기업은행도 살아난다.
김희진이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희진은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팀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3대1 승리의 주역이 됐다.
무릎 통증 때문에 관리를 하면서 뛰어야 하는 김희진은 전날에서야 점프를 하며 훈련을 했고,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어려운 공도 스파이크로 넘겨 득점을 만들어냈고, 강한 서브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는데도 일조했다.
김희진은 경기후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나갔는데 스타팅으로 나간 경기서 첫 승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IBK기업은행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들이 궁금한 것은 김희진의 무릎 상태. 김희진은 "무릎은 이번시즌에 안고가야 하는 부분이다. 치료를 하든 수술을 하든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은 몸상태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아픈 곳이 있다. 나도 그 안에서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진은 이어 "코트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몸이 좋지 않고 붓기도 있었다"며 "감독님께서 조절을 많이 해주셨다. 재활과 볼연습을 했고, 다행히 감각이 안떨어져서 오늘 경기에서 나타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27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다. 팀의 첫 2연승이 기대된다. 김희진의 역할도 필요하다. 김희진은 "몸 관리 잘해서 감독님께서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시는데 나가게 되면 오늘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