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월드컵에서 '펑크난 양말'을 착용한 선수들이 종종 눈에 띈다. 패션에 민감한 선수들이라 그런 것일까?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각) '왜 주드 벨링엄이나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월드컵에서 구멍 난 양말을 신을까?'라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했다.
익스프레스는 '선수들은 양말을 쉽게 늘리기 위해 구멍을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는 '선수들이 경기에 신는 양말은 일반적으로 새 제품이다. 자연스럽게 늘어나지 않는다. 양말이 너무 타이트하게 조이면 근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상위 레벨 선수들은 미세한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치려면 조금이라도 신경쓰이는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나 발이 불편하면 최악이다.
익스프레스는 '양말이 너무 빡빡하면 종아리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근육 경련에 취약하다. 경우에 따라 부상 위험도 존재한다. 선수들은 항상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기를 원한다. 조이는 양말은 방해가 될 수 있다. 종아리 근육이 큰 선수들일수록 더욱 그렇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원더보이 벨링엄은 익스프레스 보도대로 축구스타킹에 구멍을 뚫고 이란전에 임했다. 하지만 프랑스 음바페는 이날 새벽 열린 호주와 경기에 멀쩡한 양말을 착용했다.
익스프레스는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 구멍 뚫린 양말을 신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익스프레스는 '월드컵이 진행되면서 양말에 구멍을 뚫는 것은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이는 단순히 패션을 위핸 선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벨링엄이나 부카요 사카는 양말을 자체 수선했다.
익스프레스는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카일 워커가 구멍난 양말을 처음 선보인 사람 중 하나다. 가레스 베일도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동안 양말에 구멍을 뚫었다. 다만 일부 리그에서는 유니폼 규정에 어긋날 수도 있다'라고 알렸다.
아이뉴스는 '양말은 주로 나일론으로 제작된다. 늘어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매우 조밀한 소재다. 선수들은 압력을 줄이기 위해 가장 넓은 부분에 가위를 사용해 구멍을 뚫는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