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IBK기업은행이 높은 블로킹 벽으로 GS칼텍스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업은행은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7-25, 25-13, 22-25, 26-24)의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기업은행은 3승6패로 승점 10점을 기록해 KGC인삼공사(3승4패, 8점)를 제치고 5위 올라섰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모마가 뚫느냐, 기업은행이 막느냐의 싸움.
1세트에서 기업은행이 모마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극적인 역전극을 썼다. 22-24로 밀렸던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스파이크에 이어 표승주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듀스까지 이었고, 24-25에서는 김수지가 모마의 공격을 또 잡았다. 25-25에서 산타나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26-25로 앞선 기업은행은 GS칼텍스의 포지션 반칙으로 27-25로 1세트를 따냈다.
기업은행은 무려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GS칼텍스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그 중 4개는 모마의 공격을 막아낸 것이었다.
기업은행이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 2세트 초반부터 크게 앞서 25-13으로 승리하며 쉽게 경기를 끝내는가 했다.
하지만 GS칼텍스가 3세트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2세트 중반부터 투입됐던 강소휘가 3세트에 맹활약을 펼치며 모마와 함께 25-22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4세트 접전에서 기업은행이 웃었다. GS칼텍스의 끈질긴 추격으로 듀스까지 흘렀지만 모마의 백어택을 산타나가 블로킹하며 26-24로 경기가 끝났다.
기업은행은 이날 무려 16개의 블로킹을 기록해 GS칼텍스의 5개와 큰 차이를 보였다.
김희진이 21득점, 표승주가 6개의 블로킹과 함께 20득점, 산타나가 17득점을 기록해 모처럼 기업은행의 삼각편대가 힘을 발휘했다.
GS칼텍스는 모마가 양팀 최다인 30득점을 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36.7%에 머물렀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